Manchester by the Sea(2016)

내가 사랑하던 ‘존재’가 냉동고에 들어가야 하는 ‘사물’이 되었다는 터무니없는 사실. 그 ‘사물’의 모습의 생경함, 그 와중에 처리해야 하는 장례 절차의 분주함, 그 후 계속되는 일상 속에서의 혼란, 죄책감.
소화되지 않는 얼굴들, 이유 없이 머릿속에서 번뜩이는 어떤 장면들.
상실을 공유하는 자들간의 연대의 희미한 가능성과 균열.
영화는 누군가를 잃고 난 후 남은 자들이 겪어내는 지극히 현실적인 애도의 과정을 묘사한다. 상처에 바다소금을 뿌린 듯이 아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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